엘베 안에서 첨보는 여자랑 단둘이 대화한 썰

어제 지병이 있어서 병원에 갔었다.
병원이 7층이라, 진료 끝나고 집에 가려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엘리베이터 문이 딱 열리는데 ㅅㅂ 뭔가 환해. 뭐 좋은 냄새도 좀 나는거 같고 ㅅㅂ
딱 보니까 졸라 이쁜 여자 혼자 타고 있는거 아니겠냐.
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아무 생각이 안나더라.
일단 1층 버튼을 누르고 벽쪽으로 붙어서 섰는데,
그 여자가 작은 목소리로 "나도 1층 가는데...." 이러는거야 ㅋ
와 ㅆㅂ 목소리도 졸라 이영애? 뭔가 색기 있는듯 한데 청초한 그런 목소리야.
그때부터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하고 별별 생각이 다 드는거야.
1층에 내려서 같이 나가야하나? 아니면 오늘은 일단 번호만 물어보고 집에가서 카톡을 할까?
아참 병원비랑 약값만 들고 나와서 돈도 없고, 일단 번호만 따가야겠다 생각하면서...
1층에 도착했어.
근데 그 여자가 혼자 휙하고 내리더니 뒤도 안보고 갈길 가는거야.
아 빨리 말 걸어야 되는데 아...ㅅㅂ 아...빨리 말걸어야 되는데 용기가 안나네....
그러고 있는데 이년이 들릴듯 말듯하게
"ㅅㅂ 버튼 눌러놨는데 또 누르고 지랄이야" 이러더라?
잘 생각해 보니까 내가 1층 버튼 누르고 나서 저년이 다시 누르더라고...
저년이 1층 눌러놓은걸 내가 눌러서 끈거였어...
씨발년 다음에 다시 만나면 7층부터 1층까지 버튼 다 눌러놔야지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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