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이야기

1
전도연 나오는 영.화 해피앤드..있짜나~
난 그 영활보면 선명한 두 장면이 떠올라~
전도연의 애절하게 흐르는 엉덩이 곡선과 가슴선이
사랑하는 남자의 손끝이 터치될때마다 어떤 반응이었는지~
남편 최민식에게 그냥 대줬던 몸이
사랑하는 남자 품속에선
어떻게 흐르고 있었는 지~
아내를 자극하지 못하는 남편이
그냥.아내의 만남을 무력하게 지켜보는거 말고
선택할 수 있는게 별로없단걸 알지만~
해피앤드를 무한 반복해서 돌려보다 보면~
내안의 엿같은 열등의식이 자극되고 과부화되고~
기분 엿같으면서도~
난. 늘 해피앤드를 보며 딸딸이로 만족하는
찌질한 병신 색끼가 되어버린거야~
최민식이처럼 살인할 주제는 못되니
그냥 찌질한. 색끼로 남는 수 밖엔~
2
벌써 10년은 넘었겠다~
당시 여친이었던 아내는 대전여자였고~
난. 서울에서 막 사회 초년생으로~
졸라 박박. 기고 있었는데~
대학 후배의 소개로 만났던 지금의 아내와
수개월 넘게 원거리 연애를 이어가고 있던 중이었지~
외모로만..본다면
솔직히 아내는 내게 과분했어~
보통의 얼굴에 잘 빠진 몸매지만~
나름 정치사회 문화적 안목까지 더해지면~
보통의 얼굴도 빛이 나는 법이거든~
1박을 허용하지 않는 여친의 고집에
만남의 장소는 늘 대전이었고~
만난 지 수개월이 넘도록
대전 둔산동의 시청 후미진 공원 어디 쯤에서
나눴던~
키스와~ 속옷 속으로 더듬어 갔던~
여친의 가슴 속살 ~
그리고 꼭지 주변에 돋아올랐던 소름들~
팬티 속에 고실고실했던 음모의 감촉
그리고 미끌거렸던 채액까지만~
그렇게 헤어지면~
풀지못한 욕정이 차라리 서러웠고~
아내를 부모가 있는 집으로 보내고
늦은 밤 혼자 남아
아까 더듬어 갔던 여친의 음모와
속살들의 감촉을 떠올리며
딸딸이로 위로할 수 밖에 없는~
얼빠진 개병쉰이 되고 마는거지~
당시 여친이었던 아내와
그렇게 시청앞 공원의 어디쯤에서
흥건한 놀음을 끝내고 나면
언제나 난 둔산동의 그녀 아파트 바로 앞.까지
바래다 주었고~
그날도 풀지 못한 마지막 욕정을
간단한 터치와 키스로 달랜 후 헤어지곤 했지~
3
그날도 마찬가지였어~
서울에서 일찍 내려와~
영화보고 전시회도 가고~
날이 저물면 술 한. 잔.하고~
시청앞 공원까지 와서 물고 빨고
그리고 집앞까지 바래다주고
헤어지고~
그냥 순간이었다~
마지막 키스와 터치를 끝내고
돌아서 갔어야했는데~
아쉬움에 ~
벌겋게 상기된 흥분감에
여친을 보내고도~
그냥 멍하게 여친의 아파트 칸 수를 헤아리며
남아 있었던거다~
그런데~
갑자기 2층의 계단에 열감지로 인한 불이 켜지더니~
아래로 내려오는 발자욱 소리가 들렸고~
좀 후엔 엘리베이터가 1층에 멈춰서더니~
2층..계단에서 내려온 남자와
1층 엘리베이터서 나온 여친이 만난거야~
그때만.해도 사실 어떤 상황.인지.몰랐지~
난 아내의 집 층수를 헤아리고 있었기 때문에~
엘리베이터에선 멀찌감치 떨어져있는 상태였으니~
그냥 난 서 있을 뿐이었어~
여친이 밖으로 나와 두리번거리며
사방을 둘러보기 전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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