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장이 주임원사한테 대노한썰

보통 대대장이 아빠라면 주임원사는 엄마라고 하잖아?
위관급은 물론 작전과장정도 되는 소,중령들도 주임원사한테 함부로 못함
물론 행보관이나 부사관들한테는 신같은 존재고
하루는 웬 초딩한명 데리고 있길래 손자가 놀러왔나보다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늦둥이 아들이었고...
그만큼 군생활하면서 산전수전 다겪은 주임원사였는데 하튼 각설하고 사단장이 대대주임원사한테 대노한썰 풀어본다
심심하면 읽어보셈
때는 바야흐로 물상병이 끝날때쯤
바뀐 사령관이 초도순시, 현장지도 가는곳마다 탈탈 털고다니던 터라 예하사단들 특히 작전뛰고있는 연대들은
지휘관부터 참모, 말단 부사관들까지 엄청난 스트레스에 곧 죽을상이었음
특히 사령관이 지랄병 터지니까 사단장, 연대장들도 현장지도, 불시지도 엄청 쏘다니고
대대급 부대들은 언제 지휘관이 쳐들어 올지몰라 하루가 멀다하고 초긴장상태 유지였음
물론 작업도 빡세지는건 덤^^
불안함속에 하루이틀 버티다가 드디어 사단장이 현장지도 나온다는 썰이 돌았고
곧 주간일정에 올라오면서 오피셜로 좆됐다는게 확정이 됐음 그것도 우리 소초로 ^ㅅ^
당연히 그날부로 병사고 간부고 할거없이 소초와서 작전 브리핑 연습하고 현장 답사도 나가고
공병부대 저리가라 할정도로 엄청난 작업량에 저런게 도구없이 사람손만으로도 되는구나 싶은것도 만들고 그랬음
주임원사가 직접 용접하는데 어느누가 가만히 있음?? 행보관이고 병장이고 싹타 튀어나와서 막사 지붕 닦아야지 ㅋㅋㅋㅋ
여기가 지옥이구나 하면서 버티다보니 결전의 날이 밝아왔고
친히 우리소초에 방문해주신 사단장을 영접하고 소초장이 브리핑을 하는데
옆에 병사들도 질리도록 들어서 어느정도 알고있던 작전 브리핑을 제대로 못하는거임
작전구역 설명하는거부터 버벅이고 다시하겠습니다 다시하겠습니다 ㅇㅈㄹ 반복하는데
사단장은 긴장하지말고 천천히 해봐~ 이러는데 뒤에 중대장, 대대장은 당연히 표정 안좋아짐
5분이 5시간같던 브리핑이 끝나고 이번엔 앞에 병사한테 브리핑을 듣는데 다행히도 병사들 브리핑은 잘 넘어감
최소 분대장급들에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포상이 날라가는데 당연히 실수없이 잘 넘어가나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질문을 하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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