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1- 노출 2

왜 글쓴이들이 쓰다가 글을 끊어버리는 지 이해가 가네요..
글을 따로 메모장에 저장하지 않다보니까 갑자기 딴 일을 해야 되면 그냥 끊고 올려버리는 수 밖에 없네요..
사실 십수년전 기억을 재구성한다는 게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그렇게 시작된 홀에서 사장아줌마와의 맥주 한잔에...
내 마음은
'사장님..몇 달을 굶으니 남자가 필요하지 않으세요?"라고 바로 물어보고 싶은 것이 굴뚝 같았으나...
대부분의 여자, 특히 가정이 있는 아줌마는 모험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그렇지만, 어느 정도 안전한 상황이 받추어 준다면 모험을 걸어오는 남자에게 흔적 남지 않는 몇 십분의 시간을 허용해줄 수도 있는 아줌마도 꽤 있다는 것을 알기에..
천천히 이것저것 그동안 식당에서 있었던 일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서로 주고 받았고..
그 와중에 저는 사장아줌마가 현재 적적한 상태인지, 아저씨가 없다고 하더라도 정신없이 바빠서 전혀 그런 쪽으로 신경을 쓰지 않는 상태인지 탐색하기에 바빴습니다.
사실 다른 야설처럼 술먹는 자리에서 몇 시간 안되는 짧은 시간동안 사장아줌마와 바깥어른의 성생활에 대해서 대화를 유도하기란 매우 어려웠습니다. 적어도 나한테는 말이죠.
약 한 시간이 채 안되는 자리에서 내가 내린 결론은 아줌마는 내심 아저씨가 없어서 좀 허전한 것 같았고..
잘만 공략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내게는 큰 소득이었습니다.
사실 40여년을 살아오며 십여년을 다른 남자의 한 아내를 살아온 여자의 양다리를 벌리게 만드는 것이 흔하디 흔하게 보는 야설처럼 그리 쉽지는 않았습니다. 내공이 쌓인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적어도 그 당시에는 그랬습니다.
계속 천천히 작업을 진행키로 한 또 한 가지 이유 중에 하나는 아줌마가 내가 보인 호감이었습니다.
그 호감이라는 게 막 나를 좋아한다는 그런 감정이 아닙니다. 그냥 날 '믿음직스런 청년'이라는 정도쯤....
근데 타겟 대상과의 관계에서 20대의 아무 제약이 없는 싱글 여성이 아닌 이상...
"믿음직스럽다"라는 느낌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 의미는 이 은밀해질지도 모르는 관계가 적어도 상대남자로부터 노출되거나, 상대남자가 알고보니 주취폭력, 사기, 배신 등의 리스크가 현저히 적다라고 판단하고 있다라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이름만 대만 알만한 대학(그렇다고 SKY는 아니지만)을 나오고, 키가 짜리몽땅하거나 엄청 못생기지도 않았고,
하는 행동도 경박스럽지 않았기에 평소 이미지가 좋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혹시 아줌마를 꼬시고자 한다면 제가 드리는 조언은...평상시 부드럽고, 믿음직스러운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항상 신경쓰세요. 그러면 한번 모험을 걸었을 때 아줌마가 허락을 할지 말지 고민하는 찰나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는 그 호감을 적극 살리기로 하면서도 결코 작거나 가늘지도 않는 내 딕을 다시 한번 더 노출하며..나의 믿음직스런 청년이라는 보이지 않는 이지미형상에 두 눈에 또렷이 남은 '쾌락에 다가갈 수 있게 해줄 것이라는 어느정도 우람한 딕'의 보이는 이미지를 덧 씌우도록 만들었습니다.
물론 변태스럽지 않게...
(내 방이라는 사적공간에서 언제든 넘칠 수 있는 정욕을 가진 20대 남성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입니다.)
만약 상대가 20대의 남자경험이 적은 여자라면..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겠지요. 내가 아무리 내방에서 그짓을 한다고 해도 이해해줄 가능성은 줄어듭니다. 혐오스럽거나 변태적인 것으로 치부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남편의 존재로 인하여 딕라는 것에 대해 거리낌이 적은 많이 넣어보고, 빨아도 본 30대 이상의 완숙한 아줌마에게 20대 청년이 자기방에서 하는 자위라는 것은 충분히 이해해줄만하고도 남는 거였고, 훔쳐볼 수록 약간 이상의 흥분은 분명히 줄 수 있었을 것이라 추정합니다.
그리고, 이 DICK FLASH에서 출구작업으로 타겟인 사장아줌마가 몰래 본다는 것을 들키게 하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왜냐면 그래야 사장아줌마와 저와의 테이블 위에 성적 이슈를 올릴 수 있고, 아줌마에게는 몰래 보다 들켰다는 미안함을 지우게 할 수 있으며, 그에 대한 보상으로 나의 넘치는 성욕을 해결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와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건덕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번째이자 마지막으로 한번 더 딕 플래쉬를 하고, 아줌마는 좀 더 오랜시간(분명히) 보았으며, 그 때를 놓치지 않고 난 의자에서 이어폰을 벗음과 동시에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돌아서며 전화를 집어들었으며(친구한테 부탁해서 전화가 울려야 하는 작전을 세울까하다가 타이밍 맞추는 게 너무 힘들어서 그냥 전화거는 척하는 것으로 선회) 바로 뒤돌아 보았습니다.
아줌마는 내가 일어섬과 동시에 놀라 문을 닫는다는 게 문소리가 꽤 들리게 닫았고, 몇 초동안 발소리가 없다가 돌아가는 소리가 났습니다. 아마도 너무 놀라 마음을 진정시킬 순간이 필요했겠지요.
난 쫓아갈까 생각도 하다가 그만 두고...그 다음날 부터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아줌마의 반응을 살피고, 그럴때마다 아줌마도 내가 슬며시 본다는 것을 신경쓰는 지 얼굴에 홍조가 어렴풋이 비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 다가 온 일 마친 후의 개운한 맥주 타임..물론 제가 하자고 하였네요. 아줌마는 들킨 게 부끄러워서 먼저 마시자는 말을 안해서...
맥주 한 잔을 시원하게 들이키고는 전 뜬금없이
"그 때는 죄송했어요"...
(사실 죄송한 일은 아줌마가 했습니다.)
"뭐가?......."
"문을 잠궜어야 하는데, 안 잠그는 버릇이 들어가지고....."
(난 알고 있다는 신호...)
"아냐...괜찮아...그럴 수 있지...내가 노크를 했어야 하는데..."
"내가 도리어 미안해..."
"죄송해요....어디 풀 데도 없고....."
(맥주 한 잔 더 들이키고...나 좀 풀어줘요~~)
"외지에 와서 많이 힘들지...." (대화를 돌리려는 듯...)
"사장님도 바깥어른 없으셔서 많이 힘드시죠..?"
(사실 쓰고 싶은 단어는 '외로우시죠?'였는데, ..쉽게 나오지 않음..)
"쫌..그렇긴 해도 ㅇㅇ이가 있어서 많이 도움이 되네..."
"그래요?"
.....
"저도 사장님이 잘해주셔서 정말 좋아요...- "그렇다면 다행이네"......"밤에 적적한 것만 빼면요..."
= 정말 대화체로 재구성하기 어렵네요...다른 글쓴이들 존경합니다. =
전 대화 중간중간 밤에 외롭다는 것을 너무 티나지 않게 어필했고..
은근슬쩍 그래서 이 곳 부심지가 아니라 시티로 나가는 것도 고려한다는 식으로 얘기했네요.
즉, 사장아줌마로 하여금 나의 고민은 이역만리 외지에서 밤에 풀 곳이 없어서 힘들어한다. 당산의 해결이나 도움이 필요하다..만약 방관한다면..식당 사정을 잘 아는 내가 빠지게 됨으로써 안그래도 바깥양반도 없는데, 식당이 운영상의 어려움(다른 사람 뽑아서 적응할 때가지...게다가 방세도)도 닥칠 수 있다는 것을 ...
너무 싼티나지 않게 은근슬쩍 암시를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이 썰의 시리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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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날짜 | 제목 |
1 | 2020.05.08 | EP01- 노출 (Dick flash) (3) |
2 | 2020.05.08 | 현재글 EP01- 노출 2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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