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마 시절 이야기...9

선생님이 가슴을 허락한 이후로는 이상하게도 선생님에 대한 죄책감은 말끔히 사라졌다. 가슴을 만지는 당시에도 분명히 성적인 호기심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아마도 이런 성적인 것은 내 또래가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전혀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한 선생님의 설득과 나에게 취한 과감한 행동때문이 아니였을까 생각한다. 만약 선생님이 그렇게 하지 않고 강하게 훈육하고 혼냈다면 오히려 죄책감이 더 커졌을 것이다.
역시 지금 생각해봐도 선생님은 평범한 사람은 아닌 것 같다.
그렇게 선생님과 또 다시 하나의 벽을 허물고 예전처럼 친밀하게 지냈다. 다만 조금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이야기중에 성에 관련된 대화도 간간히 오고갔다는 것이다.
“조금씩 남자가 되가네… 한달전만해도 아기였는데 하하”
“여자는 다정하고 조심스럽게 대해 줘야돼”
“너 젖 쳐다 봤지? 하하”
“학교에서 이상한 잡지 돌려보지 말고 그런거 보면 변태된다.”
선생님은 퇴근하고 오면 먼저 나를 안고 입을 맞추었고 서로 몸을 터치하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 확실한 것은 그날 이후로 선생님은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선생님은 언제나 펑퍼짐한 원피스를 입었지만 이전과 달리 안을때는 뭉클한 가슴이 느껴졌다.
이후로도 선생님은 가슴을 만질 수 있게 해줬고 그때마다 나는 거절하지 않고 선생님의 가슴을 탐했다.
“되게 부드럽고 느낌이 좋아요”
“기분좋아? 선생님 젖 만지면?”
“네… 아주 좋아요.”
“이제 조금 더 크면 못만지게 할거야. 아직 어려보이지만 그래도 중학생니까.”
선생님은 내가 어려보이지만 문득 중학생이라는 것을 깨닫는 듯했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은 현재의 상황을 되뇌이듯 말하고는 했다.
“어디가서 말하면 안된다. 이런거 남들은 오해할 수도 있어.”
“당연하죠. 절대 말안해요.”
물론 알고 있었다. 이런 상황이 정상이 아니며 친구든 가족이던 절대 말하면 안된다는 것은 나나 선생님이나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다.
이즘에는 학교 친구와 동네 사람들은 내가 선생님집에서 하숙한다는 사실을 이미 다 알고 있었다. 학교 친구들은 초반에 잠깐 선생님과의 하숙생활에 관심을 가졌을 뿐 별거없는 하숙 이야기에 곧 관심사에서 멀어졌다. 오히려 어머니의 성화에 못이겨 억지로 선생님집에서 하숙생활을 하는 불쌍한 친구로 여겨 측은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더 많았다.
“와~ 태주 시발 존나 불쌍하다. **하고 어떻게 한집에서 사냐. 나같으면 자살한다.”
**은 선생님이 학교에서 불리는 별명이였다.(그리 유쾌한 별명은 아니다.) 원래 2학년은 선생님의 담당 학년이 아니라서 몰랐지만 선생님집에서 하숙을 하면서 부터 종종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가 회자되었다.
나는 잘 이해가 안됬지만 선생님은 학교에서는 꽤나 무섭고 싸늘한 선생님으로 알려져있는 듯 했다. 친구들이 선생님에 대해 안좋은 이야기를 할때 굳이 변호를 하지는 않았다. 그저 속으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왜 머라 하는거야라며 속으로 투정만 부렸다.
몇번 선생님의 가슴을 만지면서 알게된 사실 하나가 있었는데 선생님의 유두를 자극하면 유두가 단단해지면 볼록해 진다는 것이였다. 처음에는 잘 몰랐지만 유두를 만지다 보면 어느새 볼록 솓아 단단해진 것을 느꼈다. 그 사실을 알고 부터는 의도적으로 유두를 만졌다.
“허… 음....”
“으…”
그러다 보면 가끔 신음을 참는 듯한 선생님의 반응을 볼 수 있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은 처음에 선생님이 가슴을 만지기한 것은 순전히 모성때문이였지만 어느때부터 선생님도 야릇한 기분을 느꼈고 자신이 원해서 가슴을 만지게 했다고 한다.
시간이 갈수록 선생님의 가슴을 만지는 빈도가 점점 짧아졌다. 처음에는 1주일에 한번 정도였지만 한달정도 지날 무렵에는 꽤나 자주 가슴을 만지며 자게 되었다.
하루는 선생님의 옷속에 손을 넣으며 가슴을 만질때 옷이 거슬리기도 해서 조심스럽게 선생님에게 물었다.
“선생님 단추 풀면 안되요? 팔 움직이기가 불편해요”
선생님은 고민하는 듯했다. 이때쯤에는 선생님과 정말 많이 가까워졌다. 글로는 많이 표현을 못했지만 정말 가족 이상의 관계였다. 나나 선생님이나 서로를 애틋하게 생각하고 정이 많이 들어서 남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오히려 진짜 가족보다도 더 많은 시간과 생각을 함께 했으니 오죽했으랴
그만큼 편하기도 했고 익숙하기도 해서 이런 요구를 할 수 있었다.
“어? 많이 불편해?”
“네… 자꾸 옷에 걸려요.”
“단추 다 풀면 젖이 보일텐데…”
이때는 순전히 가슴을 만지는 것이 불편해서 였지 선생님의 가슴을 보려고 한 의도는 조금도 없었다. 그러나 선생님의 젖이 보일 수도 있다는 말에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렸다.
선생님은 잠시 고민하더니 머리맡의 수면등을 껐다. 그리고는 부스럭 소리를 내며 단추를 풀었다.
“다 풀었어.”
그리고는 옆으로 누웠던 선생님은 똑바로 누웠다. 심장이 두근거렸다. 어둠속이라 희미했지만 선생님의 풀어헤쳐진 잠옷 사이로 가슴의 윤곽이 들어났다.
난 선생님의 옆으로 바짝 붙어 손을 뻗었다. 오른쪽 잠옷사이로 손이 들어갔고 옷자락은 바로 옆으로 떨어졌다. 잠시 선생님의 가슴을 만지고 손을 떼자 선생님의 가슴이 서서히 들어났다. 정말 일 순간이 슬로우 모션처럼 느껴졌다.
숨이 멎는 듯했다. 처음보는 선생님의 젖가슴을 한참 바라보았다. 잘 보이지 않았던 탓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신비로움이 더 컷다. 깊은 산속에서 영적인 존재를 마주한 느낌이였다.
이전에 학교에서 가끔 친구들이 가져온 선데이서울같은 도색 잡지에서 훔쳐본 야시시하게 웃고있는 여자들의 가슴은 결코 신비로운 존재가 아니였다.
"뭘 그리 빤히 쳐다보니? 창피하게…"
"그냥 이쁘고 아름답고 신기해요."
"이쁘기는... 좀 징그럽지? 선생님 젖이 좀 커서..."
"하나도 안 징러워요. 너무 이뻐요."
눈으로 보이는 시각적 자극은 상당했다. 욕구가 화산처럼 터져나오는 것이 느껴졌다. 바로 손을 뻣어 왼편의 잠옷도 걷어냈다. 선생님의 두 가슴이 오롯이 들어났다.
곧바로 선생님은 두 손으로 가슴을 가렸다.
"...좀 창피하다. 오늘은 그냥 자자…"
그리곤 선생님은 옷을 추스리며 단추를 잠그려고 했다. 단 다급하게 선생님에게 말했다.
"1분만요. 조금만 더..."
“부끄러워… 진짜…”
"진짜 1분만요."
“... 1분만이야…”
선생님은 붙잡고 있던 옷자락을 놓고 손을 바닥에 놓았다. 난 바로 옷자락을 벌려 선생님의 가슴을 바라보았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다.
욕구는 이성보다 강했다. 머리맡에 수면등이 보였고 바로 스위치를 돌렸다.
주위가 환해지며 선생님의 가슴이 뚜렸하게 보였다. 선생님의 가슴은 누운 상태에서도 꽤나 커보였고 유두는 갈색으로 아담했다. 뽀얀 살결에서 오는 극강의 비주얼은 욕망을 증폭시켰다.
선생님은 또 다시 두 손으로 가슴을 가렸다.
"... 불은 꺼줘..."
"진짜... 1분만요. 진짜 너무 이뻐서요."
“...하 정말~ 너도 남자구나…하~”
선생님은 알듯 모를듯한 한숨과 웃음이 섞인 소리를 내시고는 가렸던 손을 치웠다. 다시 한번 그 신비로운 두 가슴이 드러났다. 선생님의 가슴을 한참 넋을 놓고 보고있을때 사타구니 아래에 힘이 들어간다는 것을 느꼈다. 이 순간은 나에게 있어 선생님은 온전히 성적인 대상이 되었다.
두손을 손을 뻗어 선생님의 가슴을 만졌다. 사타구니에 더욱 힘이 들어갔다. 한참 선생님의 가슴을 만지고 보며 나의 성적 욕구를 채워나갔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도 몰랐을 무렵 선생님의 얼굴을 문득 바라보았다. 선생님은 두 눈을 감고 있었고 입술은 꾹 닫혀있었다. 그냥 입을 닫고 있다기 보다는 뭔가를 참는듯 느끼는 듯한 잡지속에서 보았던 여자들의 표정이었다.
선생님과 약속한 1분은 분명 훌쩍 넘었다. 그렇게 나의 욕구와 쾌락을 채우려 가슴을 만지고 유두를 자극했을때 선생님의 몸이 튕기며 이제껏 듣지못한 소리를 내었다.
“아~ㄱ!”
그리고는 선생님은 벌떡 일어나 앉으며 옷을 추스렸다. 몹시 당황한 듯했고 그 이상으로 나도 당황했다. 상황파악을 할 수 없었고 내가 뭔가 큰 잘못을 저질렀구나 생각했다.
“죄송해요. 선생님….”
“아… 아니야… 니 잘못이 아니야… 선생님이….”
“죄송해요.”
“아니라니까… 오늘은 이만하면 됐지? 자자”
아까의 욕망과 쾌락은 어디론가 훌쩍 날아가고 선생님의 옆에서 어찌힐바를 모르고 조마조마한 심장을 부여잡았다.
선생님은 등을 돌려 누웠다. 선생님의 싸늘하게 돌아누운 등을 보며 내가 뭔가 단단히 잘못했다는 생각에 눈물이 핑 돌았다.
"죄송해요. 선생님..."
울먹이는 목소리로 용서를 구했다.
"하~"
선생님의 한숨소리가 들리고 곧 다시 몸을 돌려 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곤 내 머리를 쓰다듬고는 나즈막히 말했다.
"미안해. 선생님이… 좀 예민했어. 태주 잘못아니니까… 내 잘못이야… 용서해줄거지?"
"..."
눈물이 또르르 흘렀다.
선생님은 말없이 나를 안았다.
"선생님이 미안해…"
불안한 감정이 밀려와 잠을 쉽게 이루지 못했다.
이제 곧 여름 방학이 시작된다. 당분간은 선생님과 헤어질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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